일본맥주, 일본차는 타지 않지만 유니클로는 사는 이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여름엔 주말에도 구매고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니클로 매장이 지난 주말엔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느슨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틈새를 공략해 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가을 겨울시즌에 인기가 많은 상품이 출시되는 데다가 할인행사까지 겹치자, 매장이 다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합니다. 일본맥주와 자동차와는 달리 의류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이 한풀 꺽인 것 같아 못내 씁쓸한 마음입니다. 
 
현대인은 상품을 구매하고 얻는 행복감이 큽니다. 상대적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물건 하나를 살 때도 고민고민해야 하는 때에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를 수 밖에 없습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후리스 등은 가성비 측면에서 대체불가한 상품으로 포지셔닝이 되었습니다. 브랜드 노출이 없는 베이직웨어, 이너웨어 중심이라 입고 다녀도 쉽게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유니클로 온라인스토어는 모바일에서도 구매하기 쉽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동안 눈치 보느라 유니클로 매장을 찾을 수 없던 고객들이 수줍음을 풀고 지갑을 여는 까닭입니다. 
 
한국에서는 매출이 ‘뚝’ 떨어졌지만 중국에서는 연일 최대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니클로가 그동안의 매출 감소에도 앓는 소리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 기인합니다. 군국주의 망령이 떠다니는 일본은 분명 역사를 잊은 이들이 나라를 망치는 형국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언제까지 애국심에 기댄 마케팅을 펼칠 수는 없습니다. 유니클로를 넘어서는 제품력을 갖춘 제조사브랜드(SPA)가 한국에도 필요한 까닭입니다. 날씨 추워지면 ‘딱!’ 생각나는 그거, 더울 때 입으면 번듯 떠오르는 한국의 ‘그것’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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